㈜한화, 국내 최초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 개발 돌입

(주)한화가 방위사업청과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제공)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한화가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방위사업청과 함께 무인잠수정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한화는 지난 28일 방위사업청과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는 정부의 개발비 지원을 받아, 올해 말부터 2014년 11월까지 3년간 시범개발을 진행한다.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기술시범 사업(ACTD)의 일환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기뢰를 탐색하고, 부가적으로 수중 및 해저지형 탐색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자율무인잠수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남영선 ㈜한화 사장은 “이번 계약은 해양에서의 국방 무인화 체계 로봇 분야의 첫 발을 내딛는 사업”이라며 “㈜한화가 지상로봇과 소형무인기분야 뿐만 아니라 해양에서도 무인화체계 분야의 기술력 우위를 인정받아 무인화 체계 시장에 대한 전문기업으로써 입지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는 수중 감시정찰뿐 아니라 기존 탄약 기반기술과 융합해 기뢰 탐색·제거용 로봇으로 무인잠수정을 개발 예정이다. 나아가 미래 육해공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융복합 자율무인체계 개발 등을 통해 첨단 방위산업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