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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30일 오전(한국시각) 메인화면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리버풀이 첼시를 2-0으로 이기고 칼링컵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오전 5시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서 열린 첼시와의 2011~2012 칼링컵 8강전 원정 경기서 막시 로드리게스와 마틴 켈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이기면서 4강으로 진출했다. 리버풀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정규리그 포함)행진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세의 리버풀은 '약팀'으로 평가받던 첼시를 만나 경기를 난해하게 풀어갔다. 특히 전반 22분 알렉스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때 키커로 나선 앤디 캐롤이 실축한 장면은, 아쉬운 순간으로 남는다. 다만 실점도 없었고 위기 순간에 몰리지는 않았다.
리버풀에는 '해결사' 막시 로드리게스가 있고 이날 그는 별명의 진가를 보였다. 리그 경기 맞대결서 선제골을 넣은 바 있는 로드리게스는 이번 칼링컵 경기에서도 후반 13분 크레익 벨라미의 도움 끝에 패널티지역 중앙에서 왼쪽 골대를 향해서 골을 터뜨리며 전반 내내 계속되던 '0의 행진'을 깨트렸다.
기세를 잡은 리버풀은 매서웠다. 리버풀은 첫 득점의 기쁨이 채 잦아들기 전에 벨라미의 크로스를 마틴 켈리가 헤딩골로 이으며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7분에 생긴 일이다.
첼시는 이후 니콜라스 아넬카와 후안 마타를 투입하며 만회점을 노렸으나 효과는 없었다.
결국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 승리하며 칼링컵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첼시는 최근 9경기에서 '3승1무5패'라는 부진한 모습을 끊지 못하며 끝없는 부진의 깊은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한편 블랙번은 2부리그의 카디프 시티와 가진 홈경기서 0-2로 패배하며 칼링컵 8강에서 탈락했다. 케니 밀러와 앤소니 제라드가 연이어 득점하며 카디프 시티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박주영 선발 출전' 경기로 기대를 모았던 아스날과 맨시티의 경기는 아스날이 0-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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