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베네수엘라 ‘초고속 엘리베이터’ 추가 수주

현대엘리베이터가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에 설치될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2009년에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다시 한번 초고속 엘리베이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에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추가 수주를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CARACAS)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56층의 쌍둥이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가 노후화된 것에 따른 교체 공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분속 420m 3대, 240m 3대, 150m 1대 등 총 7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09년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주한 바 있다. 현재 분속 480m 4대, 360m 2대 등을 포함해 총 8대가 시공 완료돼 운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에 수주한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기존 제품보다 30% 소형화된 권상기(도르래 역할을 하는 장치)와 제어반(엘리베이터의 전기, 전자, 기계 장치 전반을 컨트롤하는 장치)을 적용해 20%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엘리베이터다.

또 공기 역학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한 유선형 케이지와 작동시 레일 손상이 없는 신소재의 비상정지장치, 진동을 최소화시켜 주는 능동 제어장치 등이 적용된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부사장)는 “이번 수주는 해외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초고속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해 준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