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소재 테마동물원쥬쥬 동물원은 지난 2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XF737편으로 동물원쥬쥬에 반입된 바다코끼리 한 쌍이 5일간의 검역기간을 마치고 내달 2일 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동물원쥬쥬에 따르면 북극 베링해, 알레스카 등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코끼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빙의 가속화로 서식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어 바다코끼리 보호를 위해 지난 5년간 전 세계적으로 단 6마리만 반출된 희귀동물이다.
테마동물원에서도 바다코끼리를 반입하기 위해 약 3년에 걸친 준비 작업을 하였으며, 결국 러시아의 해양동물연구센터인 틴로연구소에서 반입약속을 받고 이번에 반입했다.
바다코끼리는 영하 35도에서 영상 15도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북극 해양동물로 몸무게가 1톤이 넘어가며, 그 몸값만 해도 2억 원에 육박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바다코끼리 중 암컷은 몸무게가 120Kg에 생후 8개월로 우유와 생선 이유식을 병행하고 있고, 수컷은 몸무게 200Kg으로 18개월 됐다.
국내최초로 인공포육을 하는 개체인 만큼 러시아 틴로연구소로부터 사육 매뉴얼을 받아 먹이붙임과 다양한 행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피부가 약한 바다코끼리 특성에 대비하여 질병치료 매뉴얼도 확보한 상태이다.
이번 바다코끼리 공개시점에 북극동물 보호를 위한 지구온난화 예방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포스터를 전달받아 바다코끼리장 주변에서 ‘북극동물을 지켜라! 지구온난화 예방 포스터전’도 준비를 마쳤으며, 귀여운 바다코끼리 이름 공모전도 진행한다.
테마동물원은 이번에 바다코끼리를 반입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물범과, 물개과 바다코끼리과등 기각류 3개과 모두를 보유하게 되어 기각류 보존, 연구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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