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만화 초판 24억여원에 낙찰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슈퍼맨 만화 초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경매에 등장해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216만달러(약 2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슈퍼맨이 처음 등장하는 1938년판 ‘액션 코믹스 1호’로 전 세계에 약 100권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출간 당시 10센트였다.

이번에 팔린 슈퍼맨 만화 초판은 작년 3월 경매에서 보관 상태가 약간 덜 좋아 150만달러(약16억9000만원)에 팔린 다른 초판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번 낙찰품의 보관 상태가 유독 좋은 것은 50여 년 동안 옛 영화 잡지 사이에 끼워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낙찰된 슈퍼맨 만화 초판을“만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설명한 경매 사이트인 ‘코믹커넥트닷컴’은 “앞으로 등장할 만화 영웅들의 교본”이라며 책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만화 표지에서 슈퍼맨은 행인들이 공포에 떨며 달아나는 가운데 붉은 망토를 하고 녹색 자동차를 들어 올리고 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전문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희귀한 낙찰품의 원주인은 영화배우 니컬러스 케이지로, 그가 2000년에 도둑을 맞았던 슈퍼맨 만화 초판이 10년 뒤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코믹커넥트닷컴’은 니컬러스 케이지의 소유권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다만 이 문화적 귀중품이 ‘서부 해안의 만화 수집가’가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