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54%, “기부나 자원봉사활동 경험 있다”

  • 4년새 15.1%p 증가, 연간 참여 횟수는 줄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15세 이상 서울시민 4만60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4.0%가 기부나 자원봉사활동 등 나눔문화에 동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기부·봉사활동 참여율은 지난 2006년 38.9%에서 4년새 15.1% 포인트가 높아진 수준이다.

기부율은 같은 기간 33.5%에서 45.8%, 자원봉사 참여율은 12.5%에서 24.6%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자원봉사 연간 참여 횟수는 2005년에는 5회 이상이 43.2%에 달했으나, 2010년에는 23.3%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66.7%는 기부를 해 미참여자의 기부율인 38.9%보다 27.8%포인트나 높았다.

본인의 주관적 계층의식이 상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원봉사 참여율과 기부 경험률이 높았다.

지난해 자신의 계층이 상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37.6%가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60.3%가 기부했다. 자신을 중층이라고 평가한 경우는 자원봉사 참여 27%, 기부 50.4%였다.

분야별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일반인 대상 봉사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환경보전, 사회적 약자 계층, 자녀교육 등이었다. 기부 방식으로는 전화모금방식(ARS)을 이용한 기부가 가장 많았다.

성별 자원봉사 참여율은 여성이 28.3%로 남성(21%)보다 7.3%포인트 높고, 기부율도 여성이 46.7%로 남성(44.8%)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연령별 자원봉사 참여율은 10대가 가장 높고, 기부 경험률은 40대, 50대, 30대 순이었다.

한편 2010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121만5896명으로 2006년(59만4694명)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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