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17번홀 보기-18번홀 쿼드러플 보기’ 아쉽다

  • 美PGA Q스쿨 4R 공동3위 순항…배상문은 41위로 ‘더 분발 要함’

노승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처음엔 스무 살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20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플레이를 했다. 스윙도 좋고 퍼트도 뛰어나다. 이번 Q스쿨 응시생 167명에서 베스트 중 한 명일 것이다.”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전 3,4라운드에서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동반플레이를 한 태그 라이딩스(미국)의 말이다.

라이딩스가 놀랄 만도 하다. 노승열은 대회 3라운드에서 64타를 치고 2위로 치솟더니,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니클로스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는 마지막 두 홀에서 5타를 잃고도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노승열은 이날 18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 8타)만 하지 않았다면 윌 클랙스턴(미국)과 함께 선두에 나설 뻔했다.

노승열은 바람이 돌풍처럼 불었던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쿼드러플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다. 17번홀(파3) 보기와 마지막 홀 쿼드러플 보기가 아쉬웠다.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77타(69·72·64·72)가 된 노승열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1위인 클랙스턴에게 4타,13언더파 275타로 단독 2위인 마르코 도슨(미국)에게 2타 뒤졌다.

6라운드 108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면 2012시즌 미PGA 투어카드(시드)를 받을 수 있다. 노승열이 최종 5,6라운드의 중압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1위, 재미교포 존 허(21)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5위, 김비오(21·넥슨)는 1오버파 289타로 각각 공동 74위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과 52세의 나이에 정규투어에 도전한 토미 아머 3세(이상 미국)는 합계 2오버파 290타로 8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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