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혁신도시서 남동발전 등 4개 기관 합동 착공식 개최

  • 지역경제 활성화 큰 축 담당 기대

경남 진주혁신도시서 합동 착공식을 개최하는 4개 기관 중 한국남동발전 신청사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4개 기관이 함께 신청사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는 16일 한국남동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앙관세분석소 등 4개 기관이 합동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착공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철수 관세청차장, 유한준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김재경·최구식 의원,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창희 진주시장, 한국남동발전사장외 3개 기관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 착공기관인 한국남동발전은 삼천포 화력, 옹진 영흥화력 등 5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은 4조2279억원이며 올해 예산 4조8011억원을 집행하는 전력산업 대표 기관이다. 이 기관이 이주하게 되면 진주시 세수 증대와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산업체와의 공동연구,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인력 육성 등을 통해 진주가 국내 세라믹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업의 건강진단, 자금, 마케팅·연수 업무 지원으로 경남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중앙관세분석소는 국민건강 증진과 합리적 관세 분석 등으로 혁신도시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이번 4개 기관의 종사자는 925명으로 이들의 가족과 함께 이주 시 유동인구 유입과 관련 벤처기업의 동반이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합동 착공식을 계기로 경남 진주혁신도시 건설이 더욱 탄력 받기를 바란다”며 “서부경남의 중심지로서 산업육성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지어지는 사옥은 건물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건축물 인증 최고 등급을 취득할 계획이며, 에너지 자급률을 높인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지어진다.

건축공사 시에는 지역 건설회사가 총 건축공사비의 40% 이상을 공동도급하도록 한 방침에 따라 총 공사비 1480억여원 중 약 590억원을 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 진주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3만9000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1월 말 현재 부지조성률 84%, 이전기관 신축부지조성률 95.6%, 분양률 50.9%의 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내년 공동주택 3215가구와 초교 1개교를 우선 신설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까지 모든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주택·학교 등 정주여건과 교통·의료 등 각종 부대복리시설도 적기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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