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시아 6개국에 농업기술 지원 기반 마련"

  • 스리랑카에도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설치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19일 스리랑카와 농업기술개발 협력과 해외농업 기술개발(KOPIA)센터 설치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주재국 한국대사, 현지교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대표로는 임재암 조정관이, 스리랑카에서는 농업부 차관이 정부를 대표해 양해각서에 서명하게 된다.

이어 다음 날 20일에는 KOPIA센터 현판식을 갖는다. 농진청은 지난 2009년부터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해외에 전수하고,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해 동남아 빈곤 퇴치와 아시아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심국 역할에 앞장서기 위해 해외 농업기술개발(KOPIA, KOrean Project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센터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KOPIA센터의 자국 유치를 위해 사무소, 실험실, 시험포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원화를 위한 주재원과 연구원 파견은 농촌진흥청에서, 센터 설립에 따른 제반 행정사항은 주재국 대사관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KOPIA센터에서는 식량증산을 위해 두류와 채소 재배기술 개발, 우량 종자생산기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유전자원의 공동 개발을 위해 스리랑카 원산 농업유전자원의 장기 중복보존(무상)과 교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임재암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태국과 스리랑카에 세워질 KOPIA센터를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이들 국가에 우리 농산업체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이 올해까지 설립한 KOPIA센터는 모두 13곳이다. 아시아는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6개국, 아프리카는 케냐, DR콩고, 알제리, 에티오피아 4개국, 그리고 남미는 브리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3개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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