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표부 직원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즉각 비상연락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와 유엔의 외교무대에서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김숙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일단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우리 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 문제는 유엔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만큼 당장 이곳에서 어떤 긴급한 조치를 취하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표부는 자세한 내용이 파악되는대로 대책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가 국제 외교무대에서 가져올 파장과 대응책을 숙의할 계획이다.
뉴욕 주재 한인들도 지인들과 서로 연락하면서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한 주재원은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사망 소식을 듣고는 너무나 놀랐다"면서 "이번 사태가 향후 남북관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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