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 허베이농업대학(河北農業大學)의 한 박사가 임신 8개월 중인 부인을 흉기로 무려 27차례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옌자오두스보우(燕趙都市報)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법원은 범인 줘치화(左啓華)가 남의 눈에 띠이지 않기 위해 여성차림으로 변장한 뒤 부인의 숙소로 들어가 이런 끔직한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후에는 사건 현장을 조작하여 조사에 혼란을 줬다고 밝혔다.
법원의 판결서에 의하면 이 사건은 가정불화에 따른 살인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줘는 법원에서 “처의 이기적인 성격탓에 살아가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줘는“부인이 매번 자신의 친정집에서 명절을 보낼 것을 주장했고 부동산도 모두 자신의 소유로 해야한다고 강변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내는 장애인 형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강요했다며 이 대목에서 인간적 모멸감을 주체할수 없었다고 밝혔다.
법원은 범인 줘치화(左啓華)에 대해 사형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줘는 비록 경악할 범죄를 저질렀지만 초범인데다 우발적으로 죄를 저절렀고 자수하는 태도를 보였음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줘의 판결에 불복한 아내의 가족들은 상소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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