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부회장 3차소환…13시간 조사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계열사 투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이 세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23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오전 2시30분께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선 최 부회장은 앞선 두 번의 조사 때 취재진에게 간단한 심경을 밝혔으나 이날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최 부회장을 다시 부른 것은 19일 조사한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투자금 횡령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다 최 부회장의 주장과도 일부 어긋나는 진술을 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최 회장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을 추궁하는 한편, 투자금 횡령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중 992억원을 전용하는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친 뒤 최 회장 형제의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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