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신년도 주가 전망>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지난 해는 우리 주식시장이 아쉬움이 많은 한 해였다. 대외 악재가 주가 상승을 막았다.
선진국 경기악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과거처럼 선진국 경기침체가 여과 없이 우리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2012년은 적정가치로 수렴하는 과정이 지수 상승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2012년은 유럽 재정위기를 순화시키기 위한 방법 도출 과정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상반기까지는 유럽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조달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탈출구가 쉽지 않은 상태다. 결국 글로벌 유동성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2012년의 변화가 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의 장기대출 프로그램이나 유로본드 도입, 유럽안정메커니즘 가동 등을 마련하며 재정위기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경기약화가 지속되는 만큼 우리 기업이익도 빠르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낙관적이었던 전망이 수정되고 있어 현실적인 목표치가 생겼고, 밸류에이션 신뢰가 확보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IT와 자동차 등 주요 산업들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진행시키고 있다. 선진국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만큼 기업실적 개선도 느리게 전개되겠지만, 대외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경우 2013년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상승 모티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