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스쿨 졸업생 특채 철회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경찰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을 특별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간부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로스쿨 출신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특별채용과 관련한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찰청 간부들은 로스쿨 졸업자의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특채에 대한 경찰 내부 조직원들의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아 제도를 무리하게 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만 로스쿨 졸업생의 능력에 대한 사회적 검증이 마무리되고 어느 계급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의견 일치가 이뤄지며 이들을 받아들일 계급 정원이 확보된다는 조건하에 로스쿨 특채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는 로스쿨 특채 논의를 더는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면서 “추후 다시 논의를 하더라도 최소한 올해 2월에 졸업하는 1기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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