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제5함대는 항모 ‘USS 존 C. 스테니스호’와 미사일 순양함 ‘USS 모바일 베이호’가 27일 예정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전함은 아랍에미리트의 제벨알리항(港)에 정박했다 호르무즈를 통과해 아라비아해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마찰은 없었다고 5함대는 전했다.
당시 이란 해군은 이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란의 하비볼라 사야리 제독은 해군이 미 항모의 이동을 감시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TV가 전했다. 5함대 측은 양국 해군의 관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해상 관례에 부합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은 국제사회가 석유 금수 제재를 단행한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대응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이를 두고 미군은 지난 28일 이란의 해협 차단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행위를 어디까지 용인할지 공격 요건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란이 이 적정 수위를 넘을 경우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이끄는 타미르 파르도 국장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현재 이란이 보유한 핵무기는 이스라엘에 실존적 위협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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