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망 속 소폭 하락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뉴욕 주식시장은 올해 마지막 개장일인 30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48포인트(0.57%) 내린 1만2217.56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5.42포인트(0.43%) 하락한 1257.6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59포인트(0.33%) 떨어진 2605.15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폐장일인 이날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아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이탈리아가 장·단기 국채 입찰에 성공하는 등 분위기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당장 해결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투자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유럽에서는 내년에 나라별로 선거가 많아 그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불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이 위축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 및 고용지표가 개선 징후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는 추세여서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내년을 준비하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여 거래량도 극히 적었다.

올해 연간 등락률을 보면 다우지수가 5.5%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올 4분기 지수상승 폭이 매우 컸다. S&P 500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불과 0.04포인트 하락하는 보합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한해 동안 1.8%가 떨어졌다. 다우종목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맥도널드,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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