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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를 낭독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모습. (그룹 제공)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열린 2012년 그룹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내년 목표 및 중점 추진 과제를 밝혔다.
그가 내세운 올해 그룹 경영방침은 ‘내실경영을 통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기반 구축’이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품질 고급화 △시장환경 능동적 대응 △각 부문 간 소통과 협조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판매 목표도 비교적 보수적으로 잡았다. 지난해 660만대에서 6.1% 성장한 700만대다.
정 회장은 “올해는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베이징현대 3공장, 브라질 공장 양산 개시로 글로벌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라며 “품질경영부터 각 생산공장과 판매법인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제로 시장 환경에 능동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친환경차 및 첨단 전자제어 분야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협력사와의 공생발전 등 사회적 모범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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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를 마친 후 퇴장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모습. (그룹 제공) |
정 회장은 “2011년은 현대차그룹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 였다”며 “현대·기아차는 660만대를 판매, 글로벌 5대 자동차 제조사 위상을 확고히 했고, 현대제철의 고로 3호기 착공, 현대건설을 성공리에 인수하는 등 자동차-철강-건설의 그룹 3대 핵심성장 동력 기반을 완성했다”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초 633만대 목표를 내걸었으나 이후 650만대로 수정했으며, 최종적으로는 목표치를 10만대 상회하는 총 660만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올해를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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