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일 퇴근하던 여자 직장인을 차로 치고 납치해 돈을 빼앗은 혐의(살인미수 등)로 장모(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40분께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골목에서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A(21.여)씨를 고의로 친 후 병원에 가자며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A씨로부터 2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후 손을 묶어 트렁크에 가두고 10시간가량 끌고 다니다가 다음날 오전 10시께 금련산 길가에 버려두고 갔다.
길 아래로 굴러떨어진 A씨는 간신히 결박을 풀고 길가로 나와 지나가던 사람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추운 곳에 조금만 더 있었다면 큰 변을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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