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자페르 차을라얀 산업무역장관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18.2% 증가한 1천350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정부가 중기 경제운용 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와 일치한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 증가해 3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 수출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현지 아나돌루 통신은 산업무역부 자료를 인용, 지난해 1~11월 미주지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북미지역 수출은 27%, 남미지역 수출은 53.9%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터키 정부는 올해 수출실적은 작년 대비 10.3% 성장한 1천4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터키 경제가 탄탄한 수출 회복세와 내수 활기에 힘입어 8.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0년(8.9%)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터키 경제가 여전히 고성장을 구가한 것이다.
다만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기 둔화 탓에 4.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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