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1일 오후 4시께 ‘프라이빗X(PrivateX)’라고 자칭한 단체가 부통령실의 공식 웹사이트를 해킹해 15시간 이상 다운됐다”고 밝혔다.
부통령실의 각종 프로젝트와 서비스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는 9백만 명 이상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들이 고충 등을 올리는 사이트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 사이트를 관리하는 필리핀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기술진흥원(ASTI)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프라이빗X는 또 필리핀 원자력연구소, 광학 미디어위원회(저작권 침해 단속기관), 소형 정부 기관 2곳의 웹사이트도 해킹했다.
프라이빗X는 “필리핀의 웹사이트가 이런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해킹한 웹사이트에 남겼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