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직무 수행 중 피살된 유엔 직원이 민간인 25명을 포함해 총 3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5명이 숨졌던 2010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유엔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과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3차례 주요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아프간에서는 미국인 목사의 코란(이슬람 경전)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마자르-에-샤리프에 있는 유엔 사무소를 습격해 직원 3명과 보안요원 4명이 숨졌다.
8월에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유엔 건물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나 유엔 직원 11명이 숨졌다.
이후 10월에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州)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사무소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아프간인 직원 3명이 희생됐다.
유엔직원연합(UNSU) 대표는 “유엔 직원이 공격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불행히도 유엔은 인명 피해에 대해 충분한 방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