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폭로 고승덕 의원 8일 소환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호에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6일 저녁 수사의뢰 당사자를 곧바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이 사건을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의뢰 대리인으로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의원을 오후 늦게 불러 의뢰 경위를 청취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단장으로부터 수사의뢰 경위를 파악한 뒤 8일 오후 돈봉투 파문 폭로 당사자인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고 의원은 18대 국회 들어 열린 한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가 즉석에서 되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당시 돈을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을 건넨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관련자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18대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사람은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홍준표 의원 등 3명으로, 고 의원은 이중 가장 최근의 전당대회 선출 대표는 아니라고 밝혀 의혹 당사자는 박 의장과 안 의원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은 관련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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