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ABAC 폴이 수재민 1738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84.2%가 개인 자금으로 집 수리 등의 복구 비용을 냈다.
또 조사 대상자의 59.5%는 정부의 보조금이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
태국 정부는 홍수 피해를 본 시민들을 위해 가구당 5000바트(18만345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수해를 당한 시민들은 가구당 평균 3만7022바트(135만8000원)의 집 수리 비용을 지불했다.
전자제품 수리와 교체에도 가구당 평균 2만745바트(76만1100원)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홍수피해 지원책에 불만을 품은 수재민들이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태국 방콕 북부 논타부리주(州)의 방야이 구역 수재민 100여명은 지난 8일 방야이 도로를 수 시간 동안 점거했다.
이들은 시위를 벌이며 정부의 조속한 보조금 지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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