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감봉 감원 태풍. 찬바람 쌩쌩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증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증권사들도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리차이상바오(理財商報)는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증권업계에 감봉과 감원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상장된 18개 증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2824억위안 증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21.68% 폭락한 가운데 증권사 관련주는 이보다 더 큰폭인 26.41%나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17개 상장 증권사의 순이윤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41.6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직원 임금으로 지불한 액수는 78억31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광파(廣發)증권의 경우 실적 목표에 미달한 경우 인사 조치를 취해 약 10% 가량이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파증권은 특히 실적 인센티브를 강하게 적용해 실적이 나쁜 직원과 좋은 직원의 급여 차이가 상당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급여 조정이 있었을 뿐 전체적으로 줄어 든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지난해 말 영업부서에서 대규모 감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의 기본급을 20% 가량 인하했다. 또 둥베이(東北)증권은 임원급들에게 3개월간 급여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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