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CEO “연준은 다른 기관과 협조해야”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엘-에리안 최고경영자(CEO)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에 쓴소리를 했다.

에리안은 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TV 회견에서 연준이 시장소통 강화를 겨냥해 분기 장기금리 전망을 발표키로 한 것이 연준이 기대하는 성장촉진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라면서 “연준이 경제에 대한 도전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이른바 ‘3차 양적 완화’ 조처를 하더라도 그 자체로 고용 창출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했다.

인플레도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어렵다고 어둡게 내다봤다.

에리안은 “연준이 혼자 (경기 부진) 문제를 풀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는 고군분투했지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른 기관들도 그들의 구실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 지도부 일각에서는 최근의 고용지표 호조 등에도 추가 양적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함께 연준이 주택시장 회생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연준은 오는 24~25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한다.

이 회동 후 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장기금리 전망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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