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미라, 김일성 곁에 영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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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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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광명성절‘로 제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예상대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특별보도’를 통해 “주체의 최고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12일 전했다.
 
 금수산기념궁전은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평양 대성구역에 있는 이곳은 원래 김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었다.
 
 특별보도가 `생전의 모습’이라고 밝혀, 김 위원장의 시신도 김일성 주석처럼 미라로 만들어 영구보존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한다고 보도했다. 광명성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북한은 김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부터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정했지만, 김 주석 생일이 `태양절‘로 불린 반면 김 위원장 생일은 별도 명칭이 없었다.
 
 김 주석의 경우 3주기를 맞은 1997년 그의 출생연도인 1912년을 `주체 1년’으로 하는 `주체연호‘와 함께 그의 생일을 `태양절’로 제정했다.
 
 특별보도는 또 김 위원장의 동상을 건립하고 각지에 김 위원장의 `태양상(초상화)‘을 설치하는 한편 영생탑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성절 제정, 동상 건립 등은 김 위원장 우상화를 강화하고 3대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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