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한섬 날개 달고 패션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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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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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00억에 한섬 경영권 확보<br/>향후 국내 및 글로벌 브랜드 추가 인수도 검토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현대홈쇼핑이 한섬을 인수하고 패션사업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13일 의류업체 한섬의 지분 34.6%를 4200억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내 홈쇼핑사가 패션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섬은 타임·마인·시스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여성 의류부문 1위 업체다, 이와 함께 타임옴므·시스템 옴므 등 남성복 브랜드와 지방시·랑방·발렌시아가 등 수입 라이선스 브랜드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5203억·영업이익은 105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3.0%에 불과하다.

현대홈쇼핑 측은 "홈쇼핑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인수합병(M&A)에 나서게 됐다"며 "인수자금은 내부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섬 인수 후에도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현 정재봉 사장이 경영을 맡게 될 것" 이라며 "현대는 이사회 구성을 확대해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3위인 현대홈쇼핑은 이번 인수를 통해 타 홈쇼핑사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섬이 보유한 브랜드 파워와 디자인 역량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진출하는 등, 패션사업 볼륨화 및 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한섬인수는 유망사업에 대한 M&A로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현대백화점그룹 비전 2020' 전략의 결실" 이라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올 초 정재봉 사장을 만나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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