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에 반대해 망명한 야당 지도자가 모스크바에서 흉기에 찔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야당인 바탄도르(애국)당 대표인 도도존 아토불로예프(56)가 전날 밤 모스크바 중심지에 있는 식당에서 나오다 칼에 찔려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경찰이 밝혔다.
아토불로예프 지인인 딜로바르 아슈로프는 수술을 받은 아토불로예프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토불로예프가 공격 받은 직후 손과 옷에 피 자국이 있는 23세의 타지크인을 체포했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석방했다고 말했다.
1992년 타지크를 떠난 아토불로예프는 독일과 러시아에서 살고 있으며 2004년 타지크로 귀국했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곧 타지크를 떠났다.
그는 신문 등을 통해 라흐몬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1994년 집권한 라흐몬 대통령은 야당을 탄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정적들은 감옥에 있거나 망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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