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부 카지노에서 공금 7억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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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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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도박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가톨린 교회 신부가 성당 돈을 몰래 빼돌려 도박판에서 날린 사실이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법원은 도박에 빠져 성당 공금 미화 65만 달러(7억4천여만원)를 유용한 케빈 매콜리프(59) 신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빼돌린 돈 전액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매콜리프 신부의 행각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라스베이거스 대교구에서 가장 큰 성 엘리자베스 앤 시튼 성당을 건립하는데 공헌한 매콜리프 신부는 많은 신도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초등학교 설립과 주민 회관 건설에 앞장섰고 양말과 속옷을 모아 노숙인들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 봉사 활동과 자선에 헌신했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도박에 빠져 살았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매콜리프 신부의 변호사는 그가 사회적 불안장애 진단과 함께 도박 중독 치료를 받았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일부 신도들도 매콜리프가 탕진한 돈은 신도들을 위해 바친 헌신에 비하면 그리 큰 돈이 아니라며 감형을 청원했다.

검찰은 그러나 매콜리프가 도박 중독 치료에 별다른 관심도 없었고, 특히 성당 돈을 빼돌려 도박판에 쏟아부으면서도 따로 계좌에 넣어둔 개인 돈은 건드리지 않았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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