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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도요타 캠리 신차발표 모습. 내한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토요타 제공) |
회사는 이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발표회에는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을 비롯,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 오카네 유키히로 캠리 치프(Chief) 엔지니어가 참석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캠리는 1983년 미국 출시 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중형 세단이다. 국내서도 지난 2009년 6세대 모델을 출시, 지난해 2020대를 판매, 수입차 중 9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캠리는 7세대 모델. 이중 2.5 가솔린 모델과 역시 2.5 하이브리드 모델 2종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 출시해, 월 3만5000대의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신형 캠리는 디자인이 바뀐 것은 물론 성능과 연비, 편의사양이 한층 높아졌다. 그럼에도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각 100만원, 300만원 낮아진 3390만원과 4290만원. 옵션ㆍ모델별로 3120만~4450만원인 현대차 그랜저 등 국산 준중형 모델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올해 판매목표는 6000대. 지난해 2020대의 약 3배다. 유키히로 치프 엔지니어는 “(판매량에선 차이가 있지만) 가격 면에서 그랜저가 경쟁 모델”이라며 그랜저를 직접 지목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를 포함해 올 한해 도요타를 지난해(5020대)보다 두 배 많은 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4000여 대를 판매한 렉서스를 더할 경우 한국토요타는 수입차 업계 3위인 1만5000여 대를 판매하게 된다. 올해는 9000여 대로 업계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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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특유의 정숙성과 높은 연비 효율성에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스포티한 디자인 등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체 길이는 그대로 둔 채 뒷좌석을 15㎜ 늘린 게 대표적이다.
한국 소비자에 맞춘 디테일도 돋보인다. 회사는 103가지의 다양한 디테일을 선보인다는 의미에서 ‘해브 잇 올(Have It All)’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대표적인 게 LG전자와 협력한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아울러 삼성전자와 제휴, 캠리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갤럭시탭 7.0 플러스도 내놨다. 초기 구매고객에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성능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23.6㎏ㆍm에 공인연비 12.8㎞/ℓ를 갖췄다. 성능과 연비 모두 약간씩 향상됐다. 배기량 2.5ℓ 직렬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ℓ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연비를 큰 폭 향상했다. 공인연비는 이전보다 20% 늘어난 23.6㎞/ℓ. 동급 세계 최고다. 성능은 158마력에 21.6㎏ㆍm.
유키히로 치프 엔지니어는 하이브리드 연비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차체 무게를 70㎏ 경량화 하고 공기저항에도 신경을 썼다.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했다. 차체와 시트는 물론 동급 최고인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회사는 앞서 배우 김태희를 모델로 한 TV CF를 선보인 데 이어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하단 동영상은 김태희 축하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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