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복용자, 칼륨 건강기능식품 피해야”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건강기능식품은 설 명절에 인기 높은 선물 중 하나다.

건강기능식품은 몸의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유용한 식품이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현재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치료제를 먹고 있는 경우 요오드·칼륨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은 피해야 한다.

이런 제품은 혈액 내 칼륨 햠량의 증가를 유발해 고칼륨혈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나이아신을 함께 복용하면 당뇨병 치료제의 약효가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마그네슘·칼슘·철 성분이 약효를 떨어트리므로 이들 영양소를 주성분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와파린 등 혈액 응고 저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비타민K·클로렐라(비타민 K함유) 함유 제품을 섭취할 경우 혈액 응고 저해 작용이 방해받을 수 있으므로 관련 제품의 섭취를 삼간다.

장기이식자 등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면역 기능을 증진하는 클로렐라·스피루리나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마늘류, 감초, 가시오가피 등 소위 ‘건강식품’은 보건당국의 인정을 받지 않은 제품이므로 구입 시 주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기능성을 인정한 제품에는 포장지 외부에 문구와 도안(인증마크)이 있다.

제품 구입 전 인정 여부를 살펴보고, 유통 기한과 복용 방법도 확인토록 한다.

건강기능식품 인정 제품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hfoodi.kfda.go.kr, http://www.foodnara.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므로 항암 효과, 당뇨에 탁월 등 질병을 치료한다는 허위·과대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한다.

해외 구매 대행 등을 통해 구입한 제품의 경우 안전성과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입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