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범죄 1년새 2배 급증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작년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핫머니 유입이 늘면서 외환범죄도 급증했다.

22일 중국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작년 금융기관·대기업 환전·단기차입 등에 대한 특별 검사에서 외환을 이용한 불법 거래는 3488건이었다. 이에 외환관리국이 불법 거래에 부과한 벌금과 몰수금은 모두 5억3000만위안(약 954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 2배 가량 늘었다.

이는 작년 중국 경제 호조로 인한 위안화 절상 기대가 커진 가운데 통화긴축으로 자금수요가 높아지면서 단기성 투기자금인 핫머니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외환관리국도 작년 초부터 핫머니 유입을 차단하는데 힘썼다.

핫머니는 주로 부동산과 금융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시장으로 불법 유입된 핫머니는 모두 193억위안(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아울러 핫머니를 활용한 지하은행업 18건, 불법 환전 20건, 인터넷 환투기 1건이 적발됐다. 연루된 자금은 717억위안(약 12조8594억원) 규모다.

외환관리국은 불법외환거래 가담자 198명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64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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