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걷고 싶은 길, 고양행주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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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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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에 걷고 싶은 길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산과 들판, 하천 길을 함께 걸으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고양행주누리길’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가 25일 겨울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고양행주누리길’을 소개했다.

행주누리길은 원당역에서 행주산성까지 전체 11.9km로(원당역-성라공원-장미란체육관-배다골테마파크-성사천-봉대산-강매석교-행주산성) 약 3시간20분정도 소요된다. 겨울철 등산이 부담스럽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고 싶은 분들이 즐기기에 좋은 코스이다.

난이도에 따라 구간별 코스를 즐길 수도 있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를 탐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책로와 해발 100m 미만의 산, 마을과 논ㆍ밭길 및 제방으로 이어져 있어 색다른 재미와 이야기가 가득한 코스다.

코스를 걷다보면 원당역에서 국사봉까지의 구간은 비교적 수월한 마을길과 숲길로 이어져 있다.

국사봉 성라약수터 부근에는 의자 및 화장실이 있어 목을 축이고 휴식을 하기에 그만이다. 국사봉 동남쪽인 등산로 아래에 이르면 우측으로 화정지역 아파트가 조망된다. 이어 논 밭길을 따라 걷다보면 우리나라 역도스타 장미란 선수(고양시청)의 이름을 딴 국내 최초의 역도 전용체육관인 ‘장미란체육관’을 볼 수 있다.

또 이어지는 소로로 걷다보면 배다골 테마파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비단잉어 및 수생식물을 마음껏 볼 수 있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배다골 테마파크에서 한강으로 이어진 성사천 제방 길을 따라 걸으면 강매동 입구 경의선 철로와 만난다. 경의선은 1900년대 초 개통된 철로로 분단의 상징과 동시에 통일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는 역사적인 교통수단이다.

철로를 넘는 고가도로를 넘어 오르막 산길을 오르면 강매동 봉대산(봉화산)정상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인근의 한강과 북한산, 서울의 남산과 관악산, 고봉산 및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봉대산에서 강고산 마을로 이어진 산길을 내려오면 고양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강매동 석교가 나온다.

강매동 석교에서 창릉천 제방 길을 따라 이동하면 자유로를 만나게 되는데 지하보도로 우회하면 곧 행주내동 재골마을이 보인다. 이 마을에는 국수집을 포함하여 많은 먹거리 집들이 밀집되어 있다. 재골마을 길을 지나 약 200m만 오르면 종점인 행주산성에 도착한다. 산성에는 화장실 및 식수대, 의자 등이 있어 쉬어갈 수 있으며 산성 내 덕양산 정상에서도 한강과 인근의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

이처럼 고양행주누리길은 겨울철 멀리가지 않고 도심지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역사와 문화를 즐기며 겨울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라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금년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누리길 걷기 등 실시해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고양누리길을 세계적인 누리길이 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며, “기존 서삼릉누리길(원당역~삼송역)과 북한산 둘레길을 연결하는 누리길을 추가 개발,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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