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례에 머물고 있는 손 전 대표는 26일 저녁 한명숙 대표와 박영선 최고위원, 백원우 정치개혁특위 위원에게 전화해 “인구 하한선이 붕괴하지 않은 담양·곡성·구례 선거구를 쪼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고 손 전 대표 측 인사가 27일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인구 하한선이 무너진 여수(2개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있다는 이유로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되지 않고, 담양·곡성·구례는 현역 의원이 없다는 이유로 선거구가 쪼개진다고 비쳐서는 안 된다”고까지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구례 등지를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선거구가 쪼개지는데 대한 반대 여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인사는 "손 전 대표께서는 원칙에 맞는 정치를 하자는 취지에서 담양·곡성·구례 선거구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28일 지지자 500여명과 함께 광주 무등산을 등반한다.
측근들은 퇴임 이후 지리산 자락인 구례군에서 주로 머문 손 전 대표를 위해 지리산 산행을 검토했으나 손 대표가 ‘광주의 상징’ 무등산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무등산에서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