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인권운동가 오마르 홈시는 “시리아 정권이 홈스에서 무차별 포격을 가하며 학살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다른 인권운동가 아흐메드 알 하마위는 시리아 홈스에서 피살된 주민 30여명 가운데 10명이 2~6세 유아였다고 했다. 시리아 중부의 도시 홈스는 하마, 두마 등과 함께 반정부 활동이 격렬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정부군도 피해가 컸다. 인권단체 ‘시리아 인권감시(SOHR)’는 요르단과의 국경을 맞댄 키르베트 가잘레에서 정부군과 경찰이 공격을 받아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도 홈스에서 정부군 대령 한 명이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리아에서 5400명가량이 피살된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홈스의 일부 지역 같이 완전히 차단된 곳에선 사망자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사망자 수는 이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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