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韓 해군, 새해부터 불장난”

  • 한국 연평도 사격훈련에 중국 네티즌 '관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언론 매체들이 27일 한국 해군이 백령도와 연평도 부근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한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도 이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중국 네티즌들은 2012년 새해부터 웬 사격훈련이냐며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반도 통일이 빨리 이뤄져야 군사훈련도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huagaifeng’이라는 네티즌은 “한국이 ‘바닥(김정일 사후 북한체제의 불안정을 비유)’을 노리는 것 아니냐. 새해부터 불장난을 한다”며 쓴 소리를 내뱉었다.‘houdafu’이라는 네티즌도 “어린 아이(김정은)를 괴롭히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이 한반도를 불바다로 만들어 죄 없는 남북한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명박은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장본인이다” “이명박은 테러리스트다” 등과 같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한국의 한반도 통일을 응원한다. 조선 주민들도 편안한 삶을 누려야 한다” “전쟁을 일으켜 한반도를 통일해라. 한국과 국경을 접하길 희망한다”는 등의 한국의 군사훈련을 지지하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한국 해군의 연평도 훈련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라며 K-9 자주포와 20㎜ 벌컨포, 81㎜ 박격포 등의 사격이 있었다고 훈련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이밖에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물론 인터넷포털 사이트도 서해 사격훈련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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