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첫 밀가루 대북지원 개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27일 대북 밀가루 지원이 성사됐다.
 
 남북평화재단은 이날 개성공업지구기업책임자회의 유동옥 회장, 최성 고양시장, 김필례 고양시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대북 밀가루 지원단 출정식’을 가졌다.
 
 이어 지원단은 밀가루 180t을 15t 트럭 8대에 싣고 파주시 통일대교를 거쳐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오전 10시40분께 개성으로 향했다.
 
 이번 지원에는 재단 관계자 8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 중 2명은 밀가루 분배를 모니터링한 뒤 28일 돌아올 예정이다.
 
 밀가루는 황해북도 지역 소학교, 탁아소, 유치원 등 5곳에 전달된다.
 
 남북평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중단된 인도적 대북지원을 다시 시작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밀가루 지원으로 남북대화가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지원 출정식이 파주 통일대교나 임진각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출근 시간에 대북지원과 통일에 대한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