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에 따르면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600km쯤 떨어져 있는 바구라라는 마을에서 한 콥트 기독교인 부자가 그들의 가게 앞에 앉아 있다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괴한들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콥트 기독교인 부자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에 있는 마가아 함마디 시에서 콥트 기독교인 1500명이 모여 규탄시위를 했다.
작년 10월에는 콥트 기독교인들이 카이로에 있는 관영TV 건물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다 군인과 충돌해 25명이 숨진 바 있다.
기독교 분파인 콥트교의 교인 수는 이집트 전체 인구 8000만 명 가운데 6~10%로 추정된다. 무슬림이 지배적인 이집트에서 콥트교는 사회적, 경제적 차별을 받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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