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사태'는 지난 2007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 삭감안에 반발해 노조가 파업을 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사측은 학습지 교사가 법적으로 노조를 결성할 수 없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특수고용노동자임을 들어 2008년 노조 활동을 한 조합원들을 해고했다.
이때 해고된 12명의 교사가 4년 넘게 천막에서 복직 투쟁을 벌여온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 앞 인도에서 민주노총 서울지부와 ‘재능교육 아웃(out) 국민운동본부’ 회원 등 300여명이 모여 '재능교육 투쟁 1500일'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추운 바닥에서 투쟁한 지 1500일이 지났지만 사측은 여전히 꿈쩍도 않고 있다”며 “재능교육은 해고된 교사들을 전원 복직시키고 단체협약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누릴 수 있을 때까지 한층 주체적으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등은 이날 저녁 보신각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재능교육 사옥 앞에서 규탄대회와 문화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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