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불법이민선 전복 최소 15명 숨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이번주 리비아 해안에서 소말리아 불법 이민선이 전복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40명이 실종됐다고 트리폴리 주재 소말리아 대사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압델가미 와이스 소말리아 대사는 “시신 15구에는 어린이 한 명과 부녀자 12명이 포함됐으며 배가 전복된 직후인 25일 미스라타 항구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침몰한 선박에 모두 55명이 탑승하고 있었며 나머지 승객들은 현재까지 모두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이주하는 아프리카인들의 목적지 또는 유럽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수십 년 동안 이 경로를 거쳐 아프리카인 수십만 명이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반군에게 피살된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유럽에 압력을 넣으려고 불법 이민 문제를 활용했으며 50억 유로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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