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북지원예산 늘린다…9% 증액한 2200여만달러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올해 대북지원 예산을 작년보다 9%늘려 200만 달러를 증액했다. 총 지원 규모는 2240만 달러로 책정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니세프 ‘2012 인도주의 활동보고서’를 인용해 31일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올해 북한 영양지원 사업에 930만 달러를 책정하는 등 보건사업 562만 달러, 식수·위생사업 642만 달러, 교육사업 100만 달러를 각각 예산에 넣었다.

작년보다 교육, 식수·위생사업 예산은 줄었지만, 영양사업 예산은 362만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수혜대상은 630만명에서 1060만명으로 확대됐다. 올해 대북지원 예산 증가는 지원대상자가 크게 확대된 덕으로 풀이된다.

유니세프는 올해 29개 군에서 중증영양실조 어린이를 대상으로 치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지원대상 지역의 5살 미만 중증영양실조 어린이 1만3300명에게 고단백 과자와 영양강화우유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도 유아들이 미량영양소 보조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세프는 작년 말 함경남북도, 양강도, 강원도 등 4개 도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5세 미만 아동 10명 중 2명 가량이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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