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프리카에 자동차 학교 세워

가나에 정비기술 고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9월 개교

현대차가 주도하는 아프리카 가나 코포리두아시의 자동차 학교 '현대 코이카 드림센터' 기공식 모습. 왼쪽부터 알렉스 아사모(Alex Asamoah) 코포리두아 시장, 견제민 주가나 한국대사, 크와시 아크옘 아피아 쿠비(Kwasi Akyem Appiah-Kubi) 가나 동부 주지사, 이장호 현대차 아프리카 지역본부장.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아프리카 가나에 자동차 학교를 세운다.

회사는 31일(한국시간) 가나 코포리두아시에서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기관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착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센터는 전교생 300명의 3년제 정규고등학교로 오는 9월 개교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기관 설립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으며, 이번이 첫 프로젝트다. 현지 정부 및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 등 사회단체가 동참했다.

현대차는 학교 설립은 물론 교사 양성, 교육과정 개발 등 학교 운영도 지원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프리카지역본부, 대리점 등 현지 직원이 주축이 돼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아프리카 내 최고 자동차 기술학교로 자리잡아 우수 정비 기술자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현지 교육 불균형 문제 해소, 현지인 자활 지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현대차 정비센터를 비롯, 현지 정비소 취업을 알선받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학교를 지속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