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간담회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한미 FTA에 따른 효과를 중소기업들이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가 도움된다는 원론적인 이해 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중소기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대미 수출 기업 등이 FTA를 활용하는 절차나 원산지 증명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FTA 무역종합지원센터를 다음 달 중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과학기술부나 방위사업청 등 R&D가 긴밀하게 이뤄지는 기관 간에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장관이나 청장과 정례적인 협의체를 구성하려고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에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적극적 노력으로 2009년이래 외투(外投)기업의 노사분규가 3분의 1로 줄었다며 암참 회원사들이 한국에서 장기적 비전을 갖고 입지 확대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미 클린에너지 공동연구와 같은 정부 간 미래성장 분야 협력을 통해 기업의 미래사업 분야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지경부와 미 에너지부 사이에 클린에너지 공동 연구개발(R&D)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의 골자는 공동펀드를 만들어 에너지효율,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녹색운송,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에너지저장 등 6개 분야에서 공동으로 R&D를 한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정부 차원의 이런 노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업들도 도전적 R&D 정책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이 사업 분야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잉코리아 사장인 펫 게인즈 암참 회장과 회원사 대표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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