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보다 6.89%(5800원) 오른 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만1700원까지 치솟으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이 9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8월3일 9만1500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올해초 7만원 초반에서 시작한 주가가 어느덧 9만원을 넘어선 셈이다.
1월 기준으로 봐도 새해 들어 LG이노텍은 6만7800원에서 9만원으로 32.74% 올랐다. 때아닌 호조인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어느 정도 바닥을 다졌다는 관점에서 볼 것을 권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는 LED 적자폭을 크게 줄이면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는 LED는 물론 전사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턴어라운드 모멘텀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2010년 1분기를 보면 LED 턴어라운드와 전사 흑자전환시 주가가 상당히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면서 “이 시점에는 LED TV의 큰 성장세가 있었기 때문에 주가 상승탄력이 보다 부각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2012년 2분기도 이와 유사한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면서 “이번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뿐 아니라 가시화되는 LED 조명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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