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FC서울의 공격수 이승렬이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의 이적 발표를 눈앞에 뒀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닛폰'은 31일 "이승렬이 울산 현대로 이적한 이근호의 대체자로 감바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바의 구단 관계자는 "이승렬은 공격수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다. 감바의 전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국내 한 언론 또한 30일 이승렬이 감바 이적에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렬의 이적료는 1억 5000만엔(한화 약 22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렬은 2008년 FC서울로 K리그에 데뷔한 이래 신인왕을 차지하며 계속 성공적 활약을 해왔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 이후로 그의 입지는 많이 약해졌다. 지난 시즌 데얀에 이어 몰리나까지 팀에 합류한 것이다.
결국 이승렬은 지난 시즌 19경기에 나와 예전과 비교해 크게 줄은 1골을 넣는 데에 그쳤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은 이승렬에게 감바 오사카 측의 이적 제안은 솔깃했다. 이승렬은 이번 이적에 적극적인 상황으로 연봉을 비롯 협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한편 현재 서울과 감바 오사카는 세부 계약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두 구단은 이번주 중 이승렬의 이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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