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산속에 쌓여 있는 골재를 훔친 혐의(절도 등)로 박모(54)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초순께 포항시 남구의 한 산에 쌓여 있던 시가 10억원 상당의 골재 가운데 일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벽돌제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골재 반포대 가량을 우선 훔친 뒤,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지자 10억원 상당의 골재를 모두 훔치려고 야적장소로 통하는 진입로 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는 야적장으로 통하는 진입로 공사를 하면서 주변에 자라고 있던 소나무 40그루(시가 8000만원 상당)를 베어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골재는 대구에 있는 한 건설업체가 30여년전 조선소 건설을 목적으로 산속에 쌓아두었으나 여건상 공사를 하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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