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도호, 손정완, 스티브J&요니P, 이상봉, 이주영 등 총 5팀의 한국 대표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컨셉 코리아 FW12(Concept Korea FW12, fashion Collective)가 오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 디자이너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이 행사는 뉴욕패션위크 공식 행사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구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공동 주최다.
10일 오전 11시 뉴욕 링컨센터 더 스테이지(The Stage)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셉코리아는 ‘수묵화(Ink Wash painting)’를 메인 테마로 수묵화 일러스트레이션, 역동적 영상, K-Pop, 국악 크로스오버 등을 통해 한국의 멋과 흥을 전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컨셉코리아에 참여하는 디자이너 이상봉은 “비즈니스 지원이 원활했던 지난 시즌을 통해 뉴욕 현지 유통 매장 진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뉴욕시장 진출을 좀 더 가시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에 선보일 수묵화 콘셉트는 한국 패션의 독창성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이번 시즌을 입지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의 미국 현지 유통기반 구축을 위한 현지 쇼룸 입점 지원 사업도 강화된다.
기존에 동일한 쇼룸에서 5팀의 디자이너 의상을 모두 함께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참여 디자이너의 특성에 맞추어 각각의 쇼룸에서 F/W 시즌 동안 1:1 비즈매칭 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쇼룸 운영에 대한 지원 기간도 2월부터 6월까지로 그 지원기간이 대폭 늘어다.
한편, 지난해 컨셉코리아는 52만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컨셉코리아는 지난 2011년 첫 해에 52만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어, 뉴욕 패션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2월 시작되어 올해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컨셉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선택과 집중, 현지 정착을 위한 쇼룸 입점 지원 등 비즈매칭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강화했다.
비즈매칭에는 하비 니콜스(Harvey Nicoles),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삭스피프스애비뉴(Saksfifthavenue) 등의 유명 백화점과, 인터믹스(Intermix), 오프닝 세리머니(Opening Ceremony), 아트리움(Atrium)등의 편집 숍이 참여했다. 그 결과 컨셉코리아 FW11에서는 25만 달러, 컨셉코리아 SS12에서는 28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또한 참여 디자이너 대부분이 뉴욕 현지로 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다. 컨셉코리아 FW11에 참여한 최범석 디자이너도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등 디자이너들이 각기 현지 유명 숍과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고 향후 참여 디자이너의 컬렉션이 현지에서 보다 폭넓게 유통될 전망이다.
컨셉코리아를 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동천 부원장은 “그동안 디자이너 진출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미국 시장에서 시즌5 참여 디자이너 팀 모두가 현지 입점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것은, 단순 완제품 수출에서 나아가 현지 유통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