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도착한 조 비서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돈봉투 살포에 개입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조 비서관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과 조직업무를 총괄했던 인물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60),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50) 등과 함께 캠프를 총괄했다.
검찰은 전날에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54ㆍ구속)이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과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가 돌려준 300만원의 출처, 전달 경위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조 비서관은 1일 오후 2시에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가까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 3시40분께 귀가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구의원들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위원장과 김 수석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