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후보는 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사종결만으로 그동안 제가 받은 상처가 쉽게 만회될 것 같지 않다”며 “해프닝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총선 후보자 입장에서 이미지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당 대표 예비경선 현장에서 (출판기념회 초청장) 봉투를 받은 분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했고 많은 분들이 연락이 왔다”며 “이 명단을 정리해 공개하려고 했지만 (내사종결로) 김이 빠졌다”고 허탈함을 표시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검찰의 내사 종결은 칼을 잘못 썼음을 시인한 것이며, 부러진 화살이 아니라 부러진 칼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그동안 검찰의 행태로 봤을 때 그나마 신속해서 다행”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하지만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고통을 주는 행태가 되풀이된 점은 우려스럽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생각이니 검찰이 이 점을 참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민주당의 당대표 예비경선 때 김 후보가 돈봉투를 돌리는 듯한 CCTV 영상을 확보해 김 후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김 후보는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돌린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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