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6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83% 내린 2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지속되던 상승세가 이날 하락으로 전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고,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하락은 그동안 제기돼 왔다.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와 D램 가격 약세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의 소폭 실적 둔화와 함께 국내 투자가들의 높은 보유 비중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 영향을 상쇄시킬 전망이므로 주가는 당분간 기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증권사들은 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2만85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LIG투자증권은 이전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렸다. 동양증권은 기존 대비 25% 올린 3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3만2000원으로, 신영증권도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영업 적자폭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긴 하지만 이에 대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16%까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고고 분석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를 하이닉스 매수 시기로 지속적으로 추천한다"며 "후발업체들의 재무구조 악화 및 감산 돌입으로 DRAM 고정거래가격은 2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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